MACD가 뭔가요? 이평선 두 개의 간격을 보는 지표입니다
이름이 길어서 어려워 보이는데 계산은 뺄셈 하나입니다. 골든크로스와 0선 돌파가 각각 무슨 뜻인지, 그리고 골든크로스를 10년 데이터로 확인해 본 결과까지.
이동평균선을 두 개 겹쳐 놓으면 재미있는 게 보입니다.
12일선과 26일선을 같이 그려 보세요. 주가가 힘을 받으면 짧은 선이 긴 선보다 빠르게 올라가면서 둘 사이가 벌어집니다. 힘이 빠지면 다시 붙습니다. 간격이 곧 힘인 셈이죠.
1970년대 말, 제럴드 아펠(Gerald Appel)이라는 미국 분석가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. 그 간격 자체를 그래프로 그려버리자는 거였습니다.
원리는 뺄셈 하나
MACD선은 이렇게 구합니다.
12일 이동평균 − 26일 이동평균
이게 전부입니다. 뺄셈 하나요.
두 선이 벌어지면 MACD가 커지고, 붙으면 0에 가까워집니다. 짧은 선이 긴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마이너스가 됩니다.
여기에 하나를 더 얹습니다. MACD선의 9일 평균을 구해서 같이 그리는데, 이걸 시그널선이라고 부릅니다. MACD가 자기 평균보다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를 보려는 겁니다.
이름은 험하게 생겼는데 뜻은 그대로입니다. Moving Average(이동평균) Convergence(수렴) Divergence(확산) — 이동평균선이 붙었다 벌어졌다 하는 것, 딱 그 말입니다.
그래서 이걸 왜 보나요
세 자리를 봅니다.
- 골든크로스 — MACD선이 시그널선을 아래에서 위로 지날 때. 최근 힘이 자기 평균보다 세졌다는 뜻입니다
- 데드크로스 —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지날 때
- 0선 통과 — MACD가 0을 넘으면 12일선이 26일선 위로 올라섰다는 뜻입니다. 크로스보다 느리지만 더 큰 흐름을 봅니다
골든크로스는 이름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받습니다. 그래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.
코스피·코스닥 2,566종목, 2016년 7월 25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. 골든크로스가 난 날 종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종가에 팔았다고 놓고 세어보니 승률이 45.0%였습니다. 표본은 6만 7,823건이고 거래비용은 빼지 않은 숫자입니다.
같은 기간 같은 종목에서 아무 날이나 사서 20거래일 뒤에 판 경우는 45.1%입니다. 골든크로스 쪽이 0.1%p 낮습니다.
골든크로스 하나만으로는 아무 정보도 얻지 못했다는 뜻입니다. 이게 이 지표의 한계고, 다른 조건과 겹쳐 쓸 때 비로소 의미가 생깁니다.
MACD 뜻, 한 줄 요약
MACD는 이동평균선 두 개의 간격을 보여줍니다. 간격이 벌어지는 중이면 힘이 붙는 것, 좁아지는 중이면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.